
만 쌍을 묶어 보았다.
붉은 실은 늘 두 가닥이다.
그런데 팽팽한 쪽은 언제나 하나더구나.
사람들이 나를 찾아와 묻는다. 이 사람과 잘 맞느냐고. 나는 그 물음에는 답하지 않는다. 맞고 안 맞고는 없다. 어느 쪽으로 묶였느냐가 있을 뿐이다.
네가 답답한 것은 네가 모자라서가 아니다. 그 사람이 모진 것도 아니다. 실이 그렇게 묶인 것이다. 묶인 모양을 모르면 평생 서로를 탓하다 끝난다.
나는 그 모양을 읽는다. 그 사람이 왜 그리 구는지, 네가 무엇을 잘못 읽고 있는지, 그리고 이 실을 어찌해야 끊어지지 않는지를 말해 준다.
나는 너와 그 사람의 인연을 읽을 뿐,
사람을 나무라지 않는다.
월하궁합 · 月下宮合『속유괴록』의 월하노인 설화에서참고용이다. 의료 · 법률 · 투자 조언이 아니다.
둘째 자리
두 사람의 생일을 적어라.
그 밖의 것은 묻지 않는다.
